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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미중 고위급 회담 열리자, 희토류株 강세

유니온 10% 이상 올라

중국 장시성의 한 희토류 광산./연합뉴스




조 바이든 행정부 집권 이후 첫 미중 고위급 회담이 열린 가운데 희토류 관련주가 19일 오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유니온(000910)은 전 거래일보다 1,110원(12.82%) 오른 9,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바텍(285490)(4.76%), 쎄노텍(222420)(2.48%), 티플랙스(081150)(1.60%) 등도 전날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이날 희토류 관련주가 자극을 받은 배경은 18일(현지 시간) 오후부터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에선 양제츠(楊潔?)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석했다.



양 측은 날선 공방을 주고받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은 언론에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중국의 행동이 규칙에 기초한 세계 질서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양 정치국원은 양제츠 정치국원은 미국이 중국 공격을 위해 다른 나라를 선동한다면서 미국의 내정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반격했다.

희토류 관련주는 미중 관계가 악화할 때마다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을 보여 왔다.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이유다. 최근엔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가 희토류 분야의 중국 지배력을 약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중국과의 희토류 분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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