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컨소시엄(쌍용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광명시 철산한신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25층 12개 동 1,568가구 규모로 공사비만 약 4,6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 진행된 리모델링 공사 중 개포동 대치 2단지, 목동 우성2차에 이어 공사비 기준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쌍용건설이 컨소시엄 주간사이며 양사 지분은 50 대 50이다.
지난 1992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수평 증축 리모델링 방식으로 1개 동을 신축한다. 현재 지하1층~25층 12개 동 단지가 리모델링 후에는 지하 3층~26층 12개 동과 신설된 35층 1개 동을 합해 13개 동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에 따라 기존 1,568가구는 1,803가구로 늘어나며 증가된 235가구는 모두 일반에 분양한다. 분양 대금은 시공비로 쓰여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줄어든다. 단지에는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돼 주차 대수가 1,002대에서 2,705대로 늘어난다. 최상층에는 안양천 조망 스카이커뮤니티 2곳이 조성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가구별로 내부 면적이 커진다. 전용면적별로 89.46㎡(1,420가구)는 103.77㎡로, 129.66㎡(148가구)는 150.40㎡ 크기로 각각 확대된다. 일부 가구에는 세대 분리형 설계를 적용해 임대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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