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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당신이 느끼는 그 행복, 진짜 일까요

■가짜 행복 권하는 사회

김태형 지음, 갈매나무 펴냄





‘사람들이 행복에 새삼 주목하게 되는 것은 행복에 빨간 불이 켜졌을 때다.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행복 열풍은 불행에 대한 인류의 집단적·사회적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19페이지)

2016년 64만 명이던 국내 우울증 환자 수는 2019년 80만 명까지 치솟았다. 행복 주택, 행복 도시, 행복 카드, 소확행… 세상 온갖 것에 행복이 넘쳐나건만, 왜 한국인의 삶은 점점 불행해질까. 사회심리학자인 저자는 “우리가 쉽게 말하고, 바라고, 좇는 행복은 진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는 행복은 돈 되는 것은 무엇이든 팔고 보는 자본주의 논리와 그에 영합한 주류 심리학이 권한 ‘가짜 행복’이라는 것이다. 돈을 기준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물질주의 행복론은 각자도생의 원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존·존중 불안을 만들어내고, 결국 인간은 자신의 행복을 남과 비교하는 이른바 ‘행복 경쟁’에 빠지게 된다.



신간 ‘가짜 행복 권하는 사회’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행하는 행복 열풍과 주류 심리학에서 말하는 행복을 비판하며 ‘진짜 행복론’을 제시한다. 저자가 보는 ‘진짜 행복’의 핵심 요소는 ‘사회’다. 불평등을 개선하고, 사람들이 생존과 존중의 측면에서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1만 6,000원.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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