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의 명가’ 미즈노의 올해 신제품은 JPX921 포지드다. 큰 인기를 끈 JPX919 아이언의 2021년 모델로, 페이스와 네크까지 하나로 이어진 일체형 정밀 단조 아이언이다. 강성이 높은 소재(크로몰리 4120)를 사용해 페이스는 더 얇게 하면서 스위트 스폿 면적은 더 넓게 함으로써 비거리 성능이 더욱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헤드에 사용된 새로운 소재 크로몰리(Chromoly)는 크로뮴(Chromium)과 몰리브데넘 (Molybdenum)을 조합한 것으로, 연철보다 더 높은 강도가 필요한 항공기 동체나 자전거 프레임 등에 주로 사용된다. 새로운 소재 덕에 헤드 페이스 두께를 기존 모델에 비해 0.5mm 얇게 설계할 수 있었다. 이는 빠른 볼 스피드로 이어졌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반발계수가 0.80~0.83인 면적이 약 45% 확대됐다. 통상적인 정밀 단조 성형 공정보다 1회 더 많은 3회 과정을 거쳐 미즈노 고유의 부드러우면서 묵직한 ‘손맛’을 변함없이 제공한다.
헤드 아웃라인(둘레)에는 ‘스태빌리티 프레임’ 기술을 적용했다. 토(헤드 바깥쪽) 부분 무게를 줄이고, 그 만큼의 잔여 중량을 프레임에 배분해 클럽을 좀 더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했다. 관용 성능을 향상시켜 중심을 벗어난 임팩트에도 볼의 방향과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했다. 스태빌리티 프레임은 경쾌한 타구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톱 라인(헤드 윗부분)은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다. 트레일링 에지(헤드 아래 뒷부분) 부분은 그라인드 처리해 헤드가 다양한 지면 환경에서도 부드럽게 빠져나가도록 했다. JPX921 투어, JPX921 핫메탈, 그리고 왼손잡이용인 JPX921 SEL(Special Edition Leftie) 모델도 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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