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26일 급등 마감했다. 주간단위로는 5주만에 상승이다. 유동성 긴축 우려에 크게 흔들렸던 중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지 주목된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63% 오른 3,418.33으로 마감했다. 앞서 사흘 동안 하락한 데 이어 이날 나흘만에 반등한 것이다.
주간 단위로 보면 상하이지수는 이번주 0.40% 상승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2월 18일 3,731.69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하락 반전하며 이후 4주동안 계속 떨어졌다. 그동안 2월 마지막주가 상승률이 -5.06%, 3월 첫째주가 -0.20%, 둘째주가 -1.40%, 세째주도 -1.40%였다.
상하이지수의 이번 주 0.40% 상승은 5주만에 기록한 것이다. 다만 여전히 고점대비 8.4%나 하락한 상태다.
중국 증시의 안정에 대해 시장에서는 긴축 우려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 직전부터 추락하기 시작한 주가가 일단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양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의 일반적 예상인 8%대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다만 위구르 인권탄압 등을 둘러싸고 중국이 미국 등 서방 국가와 갈등을 고조시키는 것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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