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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장거리 운송 과정서 백신 손상…곧 접종 재개"

/로이터연합뉴스




홍콩에서 포장 결함을 이유로 일시 중단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전날 저녁 성명을 통해 "바이오엔테크와 푸싱의약이 백신 공급망의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 홍콩에서 발견된 (포장) 결함들을 유발할 시스템상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관들은 (독일에서 홍콩까지의)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환경적 요인들로 (백신의) 병들이 손상됐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해당 결함들이 콜드체인 관리와 관계가 있지는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유통·보관을 위해 영하 70도 초저온 냉동 콜드체인이 필요하다. 홍콩 정부는 "조사관들은 제품의 안전성에 위험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다음주 안에 세부 조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백신이 안전하다는 전제하에 정부는 바이오엔테크 접종을 가능한 빨리 재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명 발표에 앞서 홍콩 패트릭 닙 공무원사무장관은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현재 백신이 품질이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면 접종을 재개할 것"이라며 "2차 접종 대상자들을 우선적으로 접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콩과 마카오 정부는 지난 24일 바이오엔테크가 제조번호 210102인 백신의 포장 뚜껑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려왔다며, 안전을 위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바이오엔테크의 제조번호 210102 백신과 함께, 2차 접종 때 투여하는 제조번호 210104 백신도 예방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홍콩에서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 중국 푸싱의약을 통해 공급되고 있어 이 백신을 푸싱-바이오엔테크 백신이라고 부른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백신 접종이 중단되면서 특히 2차 접종 대상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홍콩에서는 바이오엔테크 백신 2차 접종이 27일 시작될 예정이었다. 1차 접종 개시 21일만이다. 당국은 보건 전문가들이 바이오엔테크 백신 1차 접종 후 19일에서 42일 이내에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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