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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식 앞두고 ‘클하’ 뜬 용진이형…“롯데 못해서 야구단 만들었다”

30일 새벽 음성 SNS 클럽하우스 등장

롯데 언급하며 마케팅 의지 드러내

목표는 "무조건 우승…본업 연결할 것"

이날 오후 6시 'SSG랜더스' 창단식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27일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뒷모습을 올렸다./사진 제공=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야구단을 가진 롯데를 보면서 많이 부러워했었습니다. 하지만 롯데가 갖고 있는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SG랜더스 창단식을 18시간을 앞두고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 깜짝 등장해 이 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1시간가량 500여 명의 야구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우선 정 부회장은 올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 “무조건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야구판에 들어온 이상 최고가 되자는 욕심을 최근에 품게 됐다”며 “야구 판에서 싹쓸이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유통 맞수로 꼽히는 롯데와 야구에서도 경쟁 관계를 형성하게 된 점에 대해서 “롯데를 보고 야구단 운영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가 가지고 있는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본업에 연결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많은 기업이 야구단 운영에 대한 열정이 많이 식었는데 롯데에는 게임에서는 져도 마케팅에선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신세계)가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하면 롯데도 따라온다”며 불을 붙이기도 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야구단과 유통, 먹거리, 놀거리 등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 부회장은 “야구장에 오시는 관중은 제가 갖고 있는 기업의 고객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야구를 보면서 우리 기업을 한 번 더 기억에 남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고 우리 이름을 오르락내리락 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관중들이 야구장에 들어오면 식사 콘텐츠 수백, 수천 개를 즐길 수 있고 야구장 내·외야뿐 아니라 바 등에서도 야구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야구 가 끝난 뒤에도 많은 고객이 쇼핑과 레저를 즐기도록 해 8~9시간 정도 고객의 시간을 빼앗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야구장 내에 신세계 그룹 각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일례로 스타벅스 커피를 좌석까지 배달해주는 시스템이 있다. 정 부회장은 “3루 몇 열, 몇 번이라고 주문하면 10분 만에 배달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굿즈 마케팅 전략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굿즈 판매를 통해 수익과 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유통업계에서 만드는 굿즈의 신세계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SSG랜더스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창단식을 열고 구단 마스코트, 공식 응원가, 뮤직비디오를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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