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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구글 투자 유치... 우버·SKT 합작사 출범일에 '견제구'


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글로부터 565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우버와 SK텔레콤(SKT)가 합작사 ‘UT’를 공식 출범하는 날에 맞춰 구글과의 협력 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국내 가맹택시 시장에 글로벌 기업들이 발을 담그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1일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에 구글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글은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보통주 97만848주를 취득하게 됐다. 발행가액은 5만8,205억 원으로 총 투자액은 565억 원이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단순 투자를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이라고 이번 투자의 의미를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과 시장 성장에 기여할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우선 과제로 협력해 나간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론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및 사물인터넷(IoT) 관련 협력, 구글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시너지 방안 모색,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영체제(OS) 관련 협력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일회성 협력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기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성장 동력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날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의 발표를 ‘UT 견제구'로 해석하고 있다. 우버와 SKT는 이날 합작법인 UT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국내 모빌리티 사업 협력 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UT는 우버·SKT에게 1,700억 원 가량을 투자 받은 데 이어 최근 사모펀드를 통해 4,000억 원을 추가 유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지난 2017년 TPG 등에게 5,000억 원을 투자 받았고, 최근 칼라일에게 2,200억 원가량을 추가로 유치했다. 여기에 구글까지 합세하며 가맹택시 시장 ‘쩐의 전쟁’이 불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구글과 장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역량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 서비스 실현을 돕는 허브 역할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 IT 생태계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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