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가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2분기 이후 이어졌던 호실적이 이번 1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 1조 원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로 1조 360억 원을 제시했다. 1분기엔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3,739억 원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는 시장 컨센서스(2,744억 원)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며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및 브로커리지의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금리 상승 환경에서도 견조한 트레이딩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탄탄한 포트폴리오와 다각화된 수익성 △올해 기업공개(IPO) 예정인 카카오뱅크의 지분(31.8%) 가치를 꼽았다.
실적 전망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10만 5,000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그는 “양호한 업황에 따른 이익 전망치 상향을 반영했다”며 “타사보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최근 2년간 ROE 평균치는 15.4%로 다른 대형사(9.3%)보다 높다. 올해 카카오뱅크 관련 지분 가치는 IPO 이후에 반영할 계획이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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