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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분위 식료품 소비 늘릴 때 5분위는 車 구매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

한 시민이 마트에 진열된 식료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경제DB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분위 가구는 식료품 소비를 늘린 반면 5분위 가구는 자동차 구입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는 소득 하위 20%, 5분위는 소득 상위 20% 가구를 말한다.

8일 통계청의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줄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14.6%), 가정용품·가사서비스(9.9%), 보건(9.0%) 등의 항목에서 지출이 늘어난 반면 의류·신발(-14.5%), 오락·문화(-22.6%), 교육(-22.3%), 음식·숙박(-7.7%) 지출은 줄었다.

1분위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비지출은 105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식료품·비주류음료(15.7%), 주거·수도·광열(5.4%), 보건(8.0%) 등의 지출을 늘린 반면 의류·신발(-10.6%), 오락·문화(-8.8%), 교육(-23.7%) 등의 지출은 줄였다. 1분위 소비지출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정구현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위 가구가 외식을 줄이고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를 늘렸다”며 “지난해 저물가 상황에서도 식료품·비주류음료 가격이 4.4%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421만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1~4분위 가구가 가장 많이 지출한 항목은 식료품·비주류음료인 반면 5분위 가구는 교통(15.2%)에 가장 많이 지출했다. 교통 관련 지출에서는 자동차 구입과 운송기구 연료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유가가 급락하며 연료비가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5분위 가구는 상대적으로 자동차 구매에 돈을 많이 쓴 셈이다.

가구원수별로는 1인가구가 지출을 7.4% 줄이며 허리띠를 가장 많이 졸라맨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비지출은 2인가구는 204만원(-1.6%), 3인가구는 301만원(1.0%), 4인가구는 369만 4,000원(-0.7%), 5인 이상 가구는 397만 2,000원(-2.5%)이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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