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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뮤직 VS 지니뮤직, 음원시장 2위 놓고 치열한 경쟁

유튜브 이용자 1년새 2배 급증

2~3월 순위 엎치락 뒤치락


지니뮤직과 유튜브 뮤직이 음원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유튜브 뮤직이 유튜브 프리미엄을 등에 앞세워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2위 다툼에 불을 붙였다.

13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유튜브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수는 261만 명으로 멜론(510만 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유튜브 뮤직이 이용자 수에서 지니뮤직(257만 명)을 앞선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하지만 불과 한달 만인 지난 3월 지니뮤직(281만 명)이 다시 유튜브 뮤직(274만 명)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유튜브 뮤직 이용자는 지난해 3월만 해도 140만 명에 불과했지만 올 3월에는 274만 명까지 치솟으면서 1년 만에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지니뮤직은 이용자수가 3만명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사진 설명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시 무료라는 판매 전략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면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고 음악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보니 이용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은 국내 기준 부가세 포함 월 1만 450 원이다. 하지만 인도 계정을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월 129루피(약 2,000 원)에 불과하다. 유튜브 측은 이에 대해 “이용자들은 서비스 약관을 준수해야 한다"면서도 기술적으로 인도 계정 우회 가입을 제지하고 있지는 않다.

지니뮤직 한달 이용료는 7,400원으로 유튜브 뮤직에 비해 저렴하지만 음원 스트리밍이 서비스의 대부분이다 보니 가격 경쟁력에서 유튜브에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니뮤직도 가격인하 대신 콘텐츠 강화와 고객 편의성을 높여 2위를 수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최근 유료회원을 위한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늘렸다. 유료회원에게 인기 가수들의 비대면 콘서트 티켓을 제공하고, 더현대서울·앙리 마티스 특별전 등과 협업해 오프라인에서도 지니뮤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음악 추천 서비스를 확대하고, 애플워치만으로도 지니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보기술(IT) 기기 연동도 확대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가격 경쟁 보다 언택트·AI 시대에 맞춰 지니뮤직만의 콘텐츠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달리 하나의 앱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유튜브 뮤직의 성장세가 워낙 가팔라 음원 업계 모두가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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