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고령사회(65세 이상 14% 초과)에 진입하는 등 고령화속도가 빨라지면서, 현대그린푸드가 지역자치단체, 의료기관과 손잡고 고령사회를 대비한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CSR) 모델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경기도 성남시·하나로의료재단·서울의과학연구소와 함께 성남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케어푸드 저당식단과 출장 건강 검진 등을 제공하는 '그리팅 돌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민간기업이 지자체, 의료기관과 협업해 지역의 독거노인에 대한 지원에 나서는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노인에게 건강식단을 제공하고, 성남시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소속 생활복지사를 통해 그리팅 저당식단과 건강 검진 서비스 등 프로젝트 운영을 지원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3월부터 성남시 독거노인 약 200명을 대상으로 '그리팅 저당식단과 건강식단(매주 6~8끼 분량)'을 무상으로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돌봄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식단 제공 서비스에 출장 건강 검진 및 건강 상담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독거 노인의 검진 결과에 맞춰 식단의 완성도를 높이고 하나로의료재단과 공동으로 건강관리를 위한 맞춤형 운동이나 생활 수칙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되는 '고령층 건강식 제공에 따른 질병 예방 데이터'가 향후 고령화 사회의 건강케어 모델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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