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금융그룹이 유진저축은행을 인수한다. 증권, 자산운용 , 벤처캐피탈 뿐 아니라 소매금융부문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KTB증권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30% 인수를 결의했다. 인수 계약 일자는 15일로 금액은 732억 원이다. 유진비에스홀딩스는 유진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유진제사호헤라클레스PEF가 보유한 유진에스비홀딩스 RCPS(상환전환우선주) 1,293만주를 가져오는 것으로 최종 매매대금은 실사 및 협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인수 절차에 따라 실사를 진행한 후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유진저축은행은 1972년 설립됐다. 총자산규모 2조 9,842억원(2020년 기준)의 업계 7위권 대형 저축은행이다. 강남 본점을 비롯해 목동, 송파, 분당 등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19억원으로 업계 5위권이다. BIS 비율은 16.3%로 적정기준 이상이다.
KTB금융그룹이 유진저축은행을 품으면서 소매금융부문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게 된다. 증권·자산운용·네트워크(VC)·PE·신용정보 등에서 저축은행을 더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