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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 주호영, '신중론' 안철수…합당 속도·방식 두고 '동상이몽'

주호영 "당장 다음 주말이나 그다음 주초에라도 합당 선언 가능"

안철수 "당내 의견 많아,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이슈를 두고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야권 통합'이라는 대의에서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추진 속도와 방식에 대해선 온도차가 확연하다.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속도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주 대표 대행은 18일 "국민의당에서도 통합 찬성 의견이 모인다면 당장 다음 주말이나 그다음 주초에라도 양당의 합당 선언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의원총회에 이어 19일 전국 시도당 위원장 회의를 통해 당내 의견수렴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도 합당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서 열린 충청권 당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당내 이견을 부각하며 속도조절에 나서는 분위기다. 안 대표는 전날 충청 지역 당원 간담회 이후 "통합에 대해 찬성하는 분도 반대하는 분도 있다. 찬성하면서도 여러 가지 우려하는 게 많았고,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당 대 당' 신설통합에 무게를 두는 것도 이러한 속도조절 기류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흡수통합론에는 거리를 두면서,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 선출 이후에 '합당 담판'을 짓겠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는 안 대표의 향후 대권 행보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범야권 혁신 플랫폼'을 비롯한 안철수표 키워드를 살려가려면 신설통합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당 대 당 통합을 바라는 국민의당으로서는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와 통합 논의를 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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