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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제품' 홍보 안해도 성공한 비결

■책꽂이-플라스틱은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김병규 지음, 미래의창 펴냄





요즘 환경 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플라스틱이다. 넷플릭스에서는 인간이 바다에 버리는 해양 플라스틱의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가 화제이고, 플라스틱 감축에 나선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 폐기물의 가파른 증가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김병규 연세대 교수는 신간 ‘플라스틱은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에서 한 번 쓴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플라스틱 순환’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플라스틱 재활용을 하나의 정체성으로 삼고 성공을 거두는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파타고니아의 ‘블랙홀’ 백팩을 비롯한 주요 의류 제품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원료로 만들어지며, 아디다스의 ‘팔리’ 시리즈 운동화는 한 켤레를 만들 때 생수병 11개를 재활용한다. 간소한 디자인과 색깔,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은 이케아의 오드게르 의자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들었다. 한국 브랜드인 플리츠마마의 숄더백은 제주도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생수병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주목되는 것은 이들 브랜드가 플라스틱 재활용을 홍보나 마케팅 도구로 삼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플라스틱 순환’이 성공하려면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플라스틱 재활용을 알아주고 보상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제품이 우수하고 마음에 들어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1만6,000원.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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