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회사 하이퍼리즘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이퍼리즘은 지난 2018년 1월 설립됐다.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술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하이퍼리즘은 국내 대기업, 적격투자자를 포함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동 등 50여개 기관 고객으로부터 암호화폐를 수탁해 운용하고 있다. 2019년 출시한 브로커리지 서비스는 국내외 상장기업, 벤처캐피탈,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등과 거래 실적을 보유했다. 하이퍼리즘은 이번 보통주 발행으로 약 1,2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관련 금융서비스 영역에서 하이퍼리즘이 가장 긴 트랙레코드를 가진 업계 1위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지난해 말부터 미국 가상자산 업계에서 확인된 기관 시장의 성장이 조만간 한국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선제적으로 투자를 집행했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가상자산 금융 사업을 확대하고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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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록, 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는 “앞으로 더욱 많은 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위메이드트리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와도 운용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위메이드는 전일 대비 1.58% 떨어진 5만 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예리 기자 yer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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