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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탈당파'가 남의 둥지에서"…유승민계 겨냥 연일 '뻐꾸기론'

"뻐꾸기 알이 되는 비열한 정치를 해서도 안된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연합뉴스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이를 반대하는 이들에게 16일 "음험한 목적을 가지고 국민을 기망하는 뻐꾸기 정치는 곧 탄로나고 정계 퇴출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뻐꾸기 정치를 해선 안된다. 뻐꾸기 알이 되는 비열한 정치를 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당하게 정치해야 한다”며 “26년 동안 아무런 계파에 속하지 않고 국회의원 5선, 광역단체장 2선, 원내대표, 당대표 2번, 대통령 후보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당당함에 있다”고 적었다. 홍 의원이 말하는 '뻐꾸기 정치'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 과거 바른미래당에 몸 담은 소위 '탈당파'에서 자신의 복당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전날에도 "남의 둥지에서 부화한 뻐꾸기 새끼는 부화 하자마자 제일 먼저 같은 둥지에 있는 원 둥지 새의 알을 밀어 내어 떨어 트리고 자기가 원 둥지 새의 새끼인양 그 둥지를 차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뻐꾸기 새끼가 원 둥지 새의 새끼인양 행세 하면 원 둥지 새 어미는 자기 새끼인줄 알고 먹이를 물어다 키운다. 그렇게 해서 다 성장하고 나면 그 뻐꾸기는 원 둥지 주인을 버리고 새로운 둥지로 날아가 버린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의 뻐꾸기론은 결국 자신의 복당에 부정적인 ‘유승민계’ 의원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탈당 후 바른정당에 몸담았던 이들 의원들이 마치 뻐꾸기처럼 국민의힘이라는 둥지에 틀어앉아 주인 행세를 하며 당의 정통을 지켜온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뻐꾸기는)참 묘한 새다. 그러나 사람은 뻐꾸기처럼 살면 안 되겠지요.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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