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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친문·친노'상징 '부엉이'소환…"반려견 '부엉이'잃고 슬퍼했다"

이재명 '기본소득'겨냥 "필요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K-펫페어(K-Pet Fair)에서 견주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강아지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0일 반려견 “‘부엉이’를 잃고 슬퍼했다”는 사연을 공개해 주목된다. 부엉이는 ‘친문’의 상징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성씨인 ‘문’이 영문으로 달(Moon)과 동음인데서 연유했다. ‘달을 쳐다보며 밤새 우는 부엉이’라는 상징을 갖고 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친문의 의지도 녹아있어 한때 친문 의원 모임이 ‘부엉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장소 역시 부엉이 바위였다는 점에서 정 전 총리가 친노와 친문을 겨냥한 사연 공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박람회 '케이펫페어'에서 박람회 관계자 및 시민들과 대화과정에서 고향 전북 진안에서 키웠던 강아지 ‘부엉이’가 죽어 땅에 묻어주고 슬퍼했던 일화를 소개했다고 정 전 총리 측이 전했다. 정 전 총리는 행사에서 "반려동물 보험상품, 동물병원 및 호텔 가격 문제 등에 관심을 갖겠다"며 "유기견·유기묘 및 동물학대 문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정 전 총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기본소득은) 현 시점에 우리에게 필요하지도, 적절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라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정조준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총리는 "기본소득은 민주당의 당론이 될 수 없다"며 "기본소득제는 가성비가 너무 낮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소득이 우리 사회에 소개된 것은 꽤 됐지만 정책대안으로 공론에 붙여진 건 이재명 지사의 공이 크다"면서도 "기본소득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작은 액수지만 이 지사가 제안한 월 8만원 혹은 4만원 지급을 위해서도 연 52조, 혹은 26조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한국의 사회복지지출 총액이 232조원이다.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전 총리는 "기본소득은 우리 시대 최대 과제인 불평등 해소에 도움이 안 된다"라며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는데 모든 개인에게 동일한 기본소득을 나눠준다면 불평등 상태가 지속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은 소비진작 효과도 미미하다"라며 "소비여력이 충분한 부유층에게 지원해봐야 자기 돈으로 쓸 걸 나랏돈으로 쓸 뿐이기 때문에 당장 쓸 돈이 없는 저소득층에게 충분한 금액이 지원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 전 총리는 "기본소득은 무임승차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라며 "근로하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나 무차별적으로 먹고 살만한 돈을 제공한다는 것은 베짱이가 개미를 착취하는 구조를 낳게 될 것"라고도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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