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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호 무신사 대표 사임…쿠폰·이벤트 논란에 책임

무신사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이사가 3일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사진 제공=무신사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창업자 조만호 대표가 사의를 표명하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있었던 고객 대상 쿠폰 발행과 이벤트 이미지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무신사는 후임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신임 대표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만호 대표는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과 최근에 있었던 이벤트 이미지 논란으로 무신사에 실망한 고객분들과 피해를 입은 입점 브랜드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20년 전 처음 무신사를 만든 이후 지금까지 유지해 온 운영자와 대표의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사퇴의 이유를 밝혔다. 수 개월 전 회사에 사임 의사를 표한 조 대표는 그동안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문제 해결과 후임자 인선 준비에 집중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 대표는 사임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무신사 스토어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해외 사업을 포함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한국 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지원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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