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4,000만 원 선이 붕괴됐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도 일제히 하락세다.
8일 오전 9시 29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은 3,903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6.52%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이날 4,273만 원에서 출발해 4,182만 9,000원까지 올랐지만 오전 6시 무렵 4,000선이 붕괴됐다.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8,148만 7,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갱신한 지난 4월 14일 이후 약 51% 가량 하락했다.
이더리움의 300만 원 선도 곧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동시간대 빗썸 기준 이더리움(ETH)은 300만 5,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6.5% 하락한 수치다.
관련기사
바이낸스코인(BNB)은 전일 대비 8.73% 하락한 41만 8,400원에, 에이다(ADA)는 8.23% 하락한 1,818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8.13% 하락한 386.6원을 기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이 이 같은 급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앨런 의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조금 더 높아지는 것이 사회나 연준의 관점에서 볼 때 사실상 플러스"라고 말했다. 그동안 각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기조를 이어가면서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났지만,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유동성이 흡수돼 암호화폐는 타격을 입게 된다.
다만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기 위해 4,000억 원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요 암호화폐의 반등 가능성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양오늘 today@decenter.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