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상금도 1억 6,000만 원…‘골프 프리미어리그’ 2023년 출범

프리미어골프리그(PGL) 출범 공식 선언, 개인전 우승 상금 44억

“사우디 자본과는 완벽히 별개”

'세계 골프에 보내는 메시지'로 출범을 공식 선언한 PGL. /출처=PGL 트위터

‘골프 프리미어리그’가 2023년 출범한다.

프리미어골프리그(PGL)는 9일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전 세계 골프계에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하며 2023년 1월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시즌은 8개월 간 18개 대회 일정으로 이어지며 이 중 12개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와 유럽에서 계획 중인 나머지 6개 대회 개최지는 추후 발표한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열리며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리는 개인전은 대회 당 상금이 2,000만 달러에 이른다.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44억 6,000만 원)이며 최하위 상금도 1억 6,000만 원 정도 된다. 최고 메이저 대회라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 상금은 207만 달러였다.



PGL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많은 루머와 추측들이 있었다. 팬들과 선수들, 골프계 전체를 위해 프로 골프가 더 좋아져야 한다는 취지로 PGL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바탕으로 리그를 꾸린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완벽히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PGL은 기존의 4대 메이저 대회와 라이더컵 일정은 존중하겠다며 “유일한 목적은 우리가 사랑하는 골프를 더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측은 소속 선수들에게 'PGL에 참가하면 영구 제명'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양준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