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제3회 서경 우주포럼'에서"우주산업 역시 자동차, 반도체 같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과기부는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를 계기로 소형 발사체 발사장과 같은 인프라를 구축해 우주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과 같은 공공 목적의 우주개발도 확대해 산업체가 안정적으로 우주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용 차관은 특히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약정을 통해 국제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할 길이 열린 상황에서 서경우주포럼을 3회째 개최한 것은 의미가 아주 크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우주 분야에 있어서 한발 늦게 시작했지만 짧은 시간 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서울경제신문은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우주포럼을 시작해 우주개발과 우주산업 진흥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주 산업의 발전을 위한 끈기와 집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의원은 “미국도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뉴 호라이즌스 호’가 명왕성에 가장 가깝게 도달하기까지 9년 6개월이 걸렸다”며 “10년 가까이 이를 모니터링 해 온 연구진들과 공직자, 시민들의 지구력과 끈기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유성갑)도 축사를 통해 민간 우주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뉴 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민간 우주 산업 생태계 육성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제3회 서경 우주포럼이 우주 선도국들의 생태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한국 우주개발 탐사 전략을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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