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세계무역기구(WTO)와 G7 정상들에게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 방안을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경련은 미국상의, 캐나다상의, 유럽경제인연합회 등 세계 주요국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WTO와 G7 정상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백신 보급 확대 방안을 건의했다.
이 건의문은 영국에서 11일(현지 시간)부터 열리는 G7 정상회담에 맞춰 발표됐다.
세계 경제단체들은 현재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잉여 백신의 재분배,불필요한 무역 장벽 제거,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등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WTO와 G7 정부에게 전달했다.
세계 주요국 경제단체들은 늦어지는 백신 보급이 유통기간 만료를 초래해 수백만개 백신이 낭비되는 비극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WTO가 규제 철폐, 의료품에 대한 무역장벽 제거 등 즉시 취할 수 있는 조치를추진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경제단체들은 “지금은 행동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권태신 부회장은 지난 5월 화상회의로 열린 B7 정상회의에 의장국인 영국 CBI의 초청으로 한국 경제계 대표로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각국 경제계 대표들은 백신 생산·배분을 저해하는 수출제한 조치를 저지해줄 것을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WTO 사무총장에게 요청했다. 또 ‘B7 정상회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해 G7 정상회의 때 전달키로 했다.
/강해령 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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