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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메시의 프리킥 골…아르헨, 칠레와 무승부

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서 1대 1

경기 후 아쉬운 표정을 하고 리오넬 메시의 모습. /EPA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4·FC 바르셀로나)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선보였지만 아르헨티나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칠레와 무승부에 그쳤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21 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에서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주앙 아벨란제 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코파 아메리카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 1로 비겼다.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남미 정상을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2015년과 2016년 이 대회 결승에서 칠레와 승부차기 끝에 진 아픔이 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3분 메시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찬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메시가 A매치에서 프리킥으로 득점한 건 1,672일 만이다.

칠레는 후반 1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8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슛이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게 막혔으나 뒤이어 쇄도하며 재차 슛을 시도한 아르투르 비달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비달의 슛은 마르티네스와 골대를 연달아 맞고 튕겨 나왔지만 바르가스가 이를 머리로 밀어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리드를 되찾기 위해 칠레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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