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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에 놓고간 70만원 훔친 前부천시의장 집행유예 확정

부동산 개발업자에 도움주고 대가 약속한 혐의도

이동현 전 부천시의회 의장/부천시의회 홈페이지




은행 현금인출기(ATM)에 있던 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이동현 전 경기도 부천시의회 의장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15일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절도·뇌물공여 약속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의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지난해 3월 다른 사람이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은 뒤 실수로 두고 간 현금 7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았다. 또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한 도움을 주고 대가를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이 전 의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하지만 2심에서는 이 전 의장이 절도 피해 금액을 모두 반환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했다.

이 전 의장과 검사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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