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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중기·벤처
미세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소금 나왔다

오씨아드, 16년 연구 끝에 성공

미네랄 추출 등 특허도 6개 취득

글로벌 무대로 판로 확대 나서





친환경 건강 소금을 제조하는 국내 중소기업 오씨아드가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한 소금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해양 오염이 심해짐에 따라 세계 여러나라에서 생산되는 소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돼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소금 제조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오씨아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2002년 창업한 오씨아드는 강원도 고성의 해양심층수에서 소금을 만든다. 연안에서 6km 떨어진 곳의 수심 605m의 심층수를 취수해 초정밀 마이크로 필터로 거른 후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개발한 '순간공중결정제염기술'을 적용한다. 이 기술은 해양심층수를 미세한 안개상태로 쪼개 공기 중에 분사하고 여기에 열풍을 불어 넣어 수분을 순간적으로 증발킨다. 해양 심층수의 수분을 제외한 모든 미네랄을 소금에 포함시켜 눈처럼 아래로 떨어뜨려서 소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이후 채취한 소금을 건조, 입자 조절 후 해양 미네랄 100% 소금을 최종 생산한다. 창업 후 이 기술개발에 집중해 제품이 나오기까지 거의 20년이 걸렸다.

오씨아드 관계자는 "친환경 소금 제조를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강릉원주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관련 특허도 6개 가량 취득했다"며 "회사 설립 후 연구개발을 통해 16년 만에 최초 소금 제품 출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분석과학연구소 시험을 통해서도 미세플라스틱 이물 불검출 인증도 받았다. 오씨아드는 관련 특허로 △해수에서 미네랄 분리추출 기술 △미네랄 워터와 미네랄 소금 제조기술 △나무의 유용물질을 함유한 미네랄 소금제조기술 △미네랄 해수소금 제조장치 및 제조방법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오씨아드는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 심층수의 미네랄 성분을 대부분 살렸다. 대개 일반 천일염은 제조 과정에서 미네랄 성분이 사라지고 나트륨 성분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해양 심층수와 소나무 원목으로 만든 청정제염실에서 생산되는 엠큐눈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100g당 29.6g으로 염도 75%로 저나트륨 소금이다. 대신 칼슘, 칼륨, 마그네슘 함량이 해양 심층수에 들어 있는 비율 거의 그대로 들어있다. 실제 한국기능식품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오씨아드의 해수 소금 제품은 정제염과 비교했을 때 나트륨은 더 적지만 마그네슘은 380배, 칼슘 33배, 칼륨 49배 가량 더 많다. 심해에서 나오는 미네랄 성분을 대부분 살리다 보니 다양한 분야로 소비가 가능하다. 오씨아드는 일반 소금처럼 음식에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입욕제 △치약 △피부 세안 등의 용도로 사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와 김승규 인천대 교수팀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된 소금의 플라스틱 오염도가 가장 높았다. 논문에서는 "소금 섭취를 통한 플라스틱 체내 침투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오염에 소금도 예외가 아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오씨아드 관계자는 "나트륨뿐 아니라 칼슘,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그대로 있어 물에 타먹는 건강기능식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현재 국내 위주로 판매되는 친환경 소금을 해외 수출 등 판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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