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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 빌라 거래 폭증…정부 정책 못 믿겠다?





인천 빌라(다세대·연립) 거래량도 폭증하고 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역 빌라 시장이 아파트에서 밀려난 수요자에다 재개발 등을 노린 갭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과열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주택공급이 크게 늘어난다는 정부의 말을 시장은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 전문가는 “빌라는 말 그대로 시한폭탄이 될 수 있는 상품 인데, 이곳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이 너무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20일 서울경제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인천의 5월 빌라(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3,097건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도 3,006건을 기록했다. 인천의 빌라 거래량이 3,000건을 넘긴 것은 거의 드물다,

서울은 빌라 거래량이 올해 들어 아파트를 추월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빌라 거래가 아파트를 앞섰다.



금액대별로 보면 인천의 경우 저가 빌라 비중이 더 높았다. 5월 인천 내 전체 빌라 거래량(3,097건) 가운데 3억원 미만 저가 주택 거래는 3,057건으로 98.7%의 비중을 차지했다. 1억 원 미만 초저가 주택 거래 또한 전체 거래 가운데 43.5%(1,348건)를 차지했다.

수도권 다세대·연립주택 거래 추세는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이다. 현재는 아파트에서 밀려나 빌라에 실거주하려 하는 수요가 더 큰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가운데 개발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노후 빌라를 매입하는 경우 또한 상당하다. 주택이 노후화됐으니 언제가는 재개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공인중개사는 “재개발이 진행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노후 주택가 빌라 매수 문의가 자주 들어오곤 한다”며 “낡은 주택이 많다 하더라도 지구 지정 등 사업 진행이 안 된 지역은 추후 재개발까지 수 십 년이 넘게 걸릴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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