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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계열사 에스트라 흡수합병…더마코스메틱 강화

코스비전 지분 전량도 인수





아모레퍼시픽(090430)이 그룹 계열사인 에스트라를 흡수 합병한다. 사업구조 개편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사회를 열고 에스트라의 흡수 합병을 결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합병 기일은 오는 9월 1일로, 에스트라는 존속법인인 아모레퍼시픽 내 사업부로 전환된다.

이번 합병을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그룹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 보유한 에스트라 보통주 210만8,947주에 대한 대가로 자사주 41만3,814주를 교부하기로 했다. 합병 비율은 아모레퍼시픽 대 에스트라가 1대0.1962185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 보유한 에스트라의 우선주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산정된 총 합병 규모는 약 1,213억 원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 역량과 에스트라의 브랜드 파워가 시너지를 창출해 국내 더마코스메틱(일반 화장품+의약품) 시장 선점은 물론 해외 더마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합병으로 에스트라가 위탁 생산하던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마케팅·생산 기능이 통합돼 사업 실행 속도가 빨라지고, 통합 생산 관리에 따른 경영 효율성 증대도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이사회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 보유한 코스비전의 지분 전량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코스비전은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인수 절차는 오는 9월 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생산 법인 수직계열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코스비전이 보유한 생산 설비를 활용해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까지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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