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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델타 변이, 최대 위협" CDC "지배변이될 것"…줄잇는 경고

■델타 변이의 역습

英 신규확진 99%가 델타 변이

전파력 강해 봉쇄 완화도 연기

이스라엘 실내 마스크 착용 재개

국내도 1주일동안 35명 감염

확산 조짐에 보건 당국 '촉각'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22일(현지 시간) 텔아비브 벤구리온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베네트 총리는 델타 변이의 확산이 시작됐다며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다시 마스크를 써달라고 강력히 권고했다./AP연합뉴스




지구촌이 다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다. 특히 백신 접종이 빨라 ‘백신 모범국’으로 분류됐던 국가들도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다. 미국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가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종식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2일(현지 시간) “델타 변이의 비중이 2주 만에 2배로 늘어났다”며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대유행과의 싸움에서 ‘최대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역시 “델타 변이가 몇 달 뒤 미국에서 지배적인 변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 달성은 어려워지고 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조정관은 “다음 달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에게 최소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히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가 오는 7월 중순은 돼야 이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8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도 델타 변이의 기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영국인의 비율은 64.7%에 달한다. 그 결과 영국은 지난 21일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처를 완전히 해제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델타 변이로 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 감염자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한 델타 변이의 전파력에 영국은 결국 봉쇄 완화 시기를 다음 달 19일로 연기했다.



이스라엘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다시 내렸다. 방역 지침을 지금처럼 느슨하게 가져가서는 록다운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13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섬에 따라 델타 변이의 영향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는 645명이다. 이는 5일(744명) 이후 18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특히 델타 변이가 확산되는 조짐을 보여 부담이 크다. 지난해 12월 이후 델타 변이는 국내에서 총 190건(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간 발생한 델타 변이 감염자 35명 중 국내 감염 사례는 19명으로 해외 유입(16명)보다 많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해외 입국으로 들어오는 변이 바이러스들은 현재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집단감염에 대해서는 별도의 바이러스 분석을 통해 통제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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