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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자의 한 주 정리] 엇갈린 비트코인 가격 전망... "다 팔았다" vs " 연말에 10만 달러"





비트코인(BTC) 가격이 3만 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6만 달러대까지 급등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가격이 반 토막이 난 셈입니다. 이제 바닥을 찍은 건지, 아니면 더 떨어질 여지가 있는 건지 전문가 의견이 분분합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관한 전문가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한 주 간 이슈를 콕 집어 정리해 드리는 도기자의 한 주 정리입니다.

비트코인 지금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전문가들의 비트코인 전망 집중 분석 l 도기자의 한 주 정리

스콧 마이너드(Scott Minerd)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BTC)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지지선은 2만 달러”라고 23일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5일 전에는 “암호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지속되겠지만 (탈중앙화) 패러다임은 미래”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습니다. 즉 가격은 요동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암호화폐가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의견으로 풀이됩니다.

CNBC의 간판 프로그램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도 최근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크레이머는 “보유한 비트코인 거의 전부를 팔았다”면서 “이제 비트코인이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크레이머는 비트코인을 처분한 이유로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과 최근 랜섬웨어 공격 과정에서의 비트코인 역할 등을 꼽았습니다.



일각에선 크레이머가 오랫동안 비트코인을 지지한 인물로 소개되기도 하는데요. 사실 크레이머는 엇갈린 견해를 내놓기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지난 2017년 크레이머는 비트코인은 랜섬웨어 범죄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100만달러까지 가치가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하면 비트코인이 파멸될 것이란 정반대의 전망을 내놓기도 했죠.

지난해 9월 앤소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모간 크릭 디지털 공동 설립자는 트위터에 크레이머에게 비트코인을 매입하도록 설득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만약 그의 추천대로 크레이머가 지난해 9월에 비트코인을 샀다고 가정해봅시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약 1만달러 선을 웃돌았으니 이미 이득을 보고 수익 실현을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크레이머가 비트코인을 처분했단 소식이 반드시 부정적 시그널을 의미한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이번엔 긍정적인 견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CEO는 2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2만 5,000달러를 다음 지지선으로 보고 잇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주요 은행들이 부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준비하는 등 생태계가 성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란 이유에서 입니다.

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 공동설립자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는 힘든 상황이지만 연말까지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과 관련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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