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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BDC "1인 3역씩 하는 3인조, 다인원 그룹 같은 아우라 내야죠"

BDC / 사진=브랜뉴뮤직 제공




같은 꿈을 안고 만난 소년들이 비로소 하나가 되어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그룹 BDC가 그린 자신들의 첫 이야기다. 이제 막 한 챕터를 마무리한 이들은 열정으로 가득한 지금의 마음 그대로 차근차근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려 한다.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브랜뉴뮤직 사옥에서 BDC(김시훈, 홍성준, 윤정환)의 컴백 인터뷰가 진행됐다. BDC는 30일 세 번째 EP 앨범 ‘디 인터섹션 : 컨택트(THE INTERSECTION : CONTACT)’ 발매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3개월 전 마지막 무대를 할 때 다시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무대에 서게 돼 기뻐요. 팬들에게 우리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서 좋고요.”(윤정환)

“이렇게 빨리 컴백할 수 있었던 건 신인의 자세 덕분이에요. 팬들에게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우리와 회사의 마음이 잘 맞아떨어졌어요.”(홍성준)

이번 앨범은 BDC가 데뷔 때부터 시작한 ‘디 인터섹션’ 3부작의 대미다. 그동안 ‘달’을 소재로 세계관을 만들어온 이들은 믿음(BELIEF, 1집)과 발견(DISCOVERY, 2집)을 넘어 서로를 끌어당기는 필연적인 힘으로 이어진 만남(CONTACT, 3집)의 스토리를 완성했다.

타이틀곡 ‘문라이트(MOONLIGHT)’는 80년대를 풍미했던 뉴 웨이브(New Wave) 레트로 감성을 최신 사운드로 새롭게 해석한 유로 팝(Euro Pop) 트랙으로, 달빛의 몽환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BDC는 이 곡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확실하게 입증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앨범 준비를 하면서 모두 여유가 생겼어요. 2집 타이틀곡 ‘문라이더(MOON RIDER)’로 활동할 때는 1집 타이틀곡 ‘슛 더 문(SHOOT THE MOON)’ 활동이 부족해 보였거든요. 활동 당시에는 만족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너무 부족한 부분이 보이는 거죠. 그런 부분이 보인다는 것이 발전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김시훈)

BDC는 그간 군무 중심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것과 다르게, 이번 앨범에서는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그렇다고 안무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신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좀 더 다채롭게 무대를 꾸미는 데 집중했다.

“안무 난이도가 가면 갈수록 높아져요. 이번이 가장 어렵고 힘든 것 같아요. 대신 안 힘든 척을 해야 하죠. 자기만의 아우라와 색깔이 있는 가수가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홍성준)

“저는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음악을 하는 가수가 아티스트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은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는 것이에요. 그동안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해왔고,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가지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윤정환)

BDC 윤정환, 김시훈, 홍성준(왼쪽부터 차례대로) / 사진=브랜뉴뮤직 제공


BDC가 생각하는 자신들의 색은 하얀색. 점점 더 성장해 가면서 색을 입혀나갈 예정이다. 정식으로 데뷔한 지 1년이 안 된 시점에서 딱 떨어지는 팀의 기준점을 정하기보다, 실력을 키워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가요계에 흔치 않은 3인조 보이그룹이라는 것도 개개인의 실력을 강조할 수 있는 장점이다.

“3명이기 때문에 각자의 모습이 무대에서나 어디에서나 잘 보여요. 그만큼 보여줄 수 있는 게 많고 파트도 많고요. 1인 3역씩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하고 많이 성장해서 다인원 그룹에 못지않은 아우라와 파워를 만들어내는 게 BDC의 숙제예요.”(홍성준)



“개인적으로는 음역대를 부각시키고 싶어요. 매 앨범마다 음역대가 2~3단계씩 높아지고 여자키 정도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거든요. PD님들도 우리가 소화를 잘 해내고 있어서 고음역대와 탄탄한 보컬을 부각시키려 해주세요.”(웃음)(윤정환)

BDC의 뿌리인 브랜뉴뮤직은 저명한 힙합 레이블. BDC는 힙합만 하거나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음악적으로 열려 있는 분위기라 시야가 넓어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반면 대표인 래퍼 라이머와 직원들 모두 힙합 정신이 강해 자유분방하고 가족적이라고.

“라이머 대표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돼요. 우리를 좋아해 주시기도 하고요. 그런 것 덕분에 용기를 많이 얻어요. 얼마 전에는 SNS에 ‘이번 BDC 기대해도 좋습니다. 다른 거 보여드릴게요’라고 글을 올려주셨어요. 뮤직비디오나 재킷 촬영할 때마다 끝까지 있다가 가시거든요. 그럴 때마다 부족한 점도 말씀해 주시고 잘한 점이 있으면 칭찬도 해주세요. 이번에는 ‘잘 될 거야. 자신 있다’고 해주시는데 말이라도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대표님 사랑합니다.”(웃음)(홍성준)

BDC / 사진=브랜뉴뮤직 제공


브랜뉴뮤직의 막내로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BDC에게도 곧 후배가 생긴다. 연습생 시절 함께 Mnet ‘프로듀스X101’에 출연했던 이은상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보이그룹이 내년 상반기 데뷔하는 것. 데뷔한 지 이제 2년 차가 된 BDC에게는 확실하게 자리 잡기 전에 맞이하게 된 후배라 부담감도 있다.

“걱정이 없지는 않지만 각자의 길이 있고, 회사도 모두에 대한 플랜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은상이와 서로 응원해 주고 각자의 길에서 박수 받으면 모두에게 큰 이익이죠.”(김시훈)

“은상이는 우리가 아끼고 좋아하는 동생이에요. 함께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각자의 길에서 잘 할 거라고 생각해요. 대신 선후배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같은 브랜뉴뮤직 안에 있으니까 형 동생 사이 혹은 같이 나아가는 동료라고 생각해요.”(홍성준)

“은상이와 얼마 전에 브랜뉴뮤직 10주년 프로젝트 앨범에서 컬래버레이션을 했는데, 오랜만에 같이하다 보니 처음으로 네 명의 모습을 공개할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기분이 묘했어요. 계속 (팀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이에요.”(윤정환)

이제 BDC는 한 발짝 더 나아갈 일만 남았다. ‘소년들이여 처음부터 다시’(BOYS DA CAPO)라는 팀명의 속뜻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가려고 마음을 다지고 또 다지고 있다. 높게 올라갈수록 쉽게 떨어지지 않게 자만하지 않으려 하고, 항상 함께하는 주변인들에게 겸손하려고 한다.

“BDC는 백지예요. 백지에 손 가는 대로 그려보려고요. 틀에 박힌 걸 좋아하지 않아서, 앨범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BDC가 이번에는 뭘 들고 나올까?’라고 궁금해하면 좋을 거 같아요. 재밌을 것 같아요.”(윤정환)

“그룹의 롤모델은 슈퍼주니어, 비투비, 세븐틴 선배님들이에요. 무대 위에서 굉장히 멋있지만 무대 아래에서 느껴지는 인간미가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육성재 선배님을 좋아해요. 육성재 선배님처럼 다방면에 훌륭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BDC도 한 번 반짝하고 가는 게 아니라 꾸준히 이어가고 싶어요.”(홍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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