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최저임금 5.05% 인상에 대해 “회복세에 있는 우리 경제상황,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지불능력 한계,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곤란 등을 최저임금위원회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자정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 8,720원보다 440원(5.05%) 인상한 9,160원으로 결정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저임금의 현장 안착을 위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근로장려세제(EITC),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손실보상 제도화 등 근로자와 코로나 충격이 컸던 사업주들의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최대한 보강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장기화로 노사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낸 노·사·공익위원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사는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라며 “어제까지 서로의 어려움을 주장하며 마주보는 입장이었지만, 오늘부터는 우리 경제를 함께 이끌어가는 동행팀이 되어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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