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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상사 없고 수입 굿…MZ, 택배기사에 꽂혔다

◆CJ대한통운 '기사 연령대' 분석

스트레스 적고 연봉 8,300만원

자동화 도입에 작업환경도 개선

37%가 2030…유입속도 빨라져





택배 기사 10명 중 4명은 2030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 업무를 하는 택배기사 특성 상 수직적인 조직문화에서 자유로운데다 업무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임금 수준 역시 또래 직장인들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이 15일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택배기사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택배기사는 8,1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택배기사 2만2,000여명 중 37% 수준이다.

택배기사가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일하는 만큼 수입을 올리는 괜찮은 일자리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택배기사에 대한 편견이 개선되면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의 특성상 일반 직장인과 같이 연공서열이나 상하관계로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점도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고(高)임금 역시 MZ세대가 택배업계에 뛰어드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CJ대한통운 MZ세대 택배기사들의 비용 공제전 월평균 수입은 694만원(연평균 8,328만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임금근로자일자리 월평균 소득 309만원(연평균 3,708만원)보다 두배 이상 많다.

새로운 자동화시설 도입과 분류지원인력 투입 등 택배현장의 작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수입은 계속해서 오르는 반면 작업 강도는 낮아지고 있어 택배업계를 향한 MZ세대들의 유입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비대면 배송이 정착되면서 상자당 배송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었고 또한 물량이 증가한 만큼 한집에 2~3개씩 배송되는 중복배송이 많아지고, 담당하는 배송 구역도 좁아져 배송 효율이 극대화 되고 있다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 수입과 작업환경이 계속 좋아지면서 새롭게 직장을 찾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권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특히 상하관계 없이 일하는 만큼 수입을 올리는 택배기사의 특성과 개인존중, 공정성 등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가치관이 맞물려 젊은 세대에게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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