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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에 백화점 행사장서 사라진 모피·패딩

집합 어려워지자 이월상품 온라인으로

LF몰, 명품아우터 최대 70% 할인

G마켓, 男패딩 판매량 887% 껑충

홈쇼핑 밍크코트 방송 30분만에 완판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백화점 역시즌 마케팅도 자취를 감췄다. 매년 여름철이면 패션업계는 이월 상품이나 신상품에 대한 고객의 수요를 미리 파악하기 위해 대대적인 역시즌 마케팅을 펼치곤 했지만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패션 비수기인 여름철 유일한 행사였던 역시즌 마케팅마저 움츠러든 모습이다. 주로 행사를 진행하던 백화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달아 발생하자 행사 진행을 위한 집합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백화점 한 층에서 대규모로 진행됐던 모피전, 코트전 등 역시즌 행사들이 오프라인에서 자취를 감추고 온라인 채널로 대거 이동했다. 백화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점포별로 조금씩 진행하지만 코로나19로 역시즌 행사가 많이 축소됐다”며 “온라인몰로 물량을 많이 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최근 점포들을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역시즌 행사 등을 진행하는 이벤트홀 자체를 거의 없앴다.

역시즌 마케팅의 온라인 전환에 LF는 온라인몰인 LF몰에서 지난 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몽클레어, 버버리, 노비스 등 명품 아우터를 최대 70% 할인해 판매하는 ‘럭셔리 역시즌전’을 진행 중이다. LF에 따르면 역시즌 행사를 시작한 후 일주일간 명품 의류 전체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30% 신장했다.

네이버 역시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브랜드 위크 행사에서 남녀 의류 역시즌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온도 같은 날부터 패션위크 행사를 진행하고, 코트나 패딩 등 역시즌 상품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LF몰은 지난 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역시즌 상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럭셔리 역시즌전'을 진행한다. /LF몰 화면캡처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에서 ‘럭셔리 아웃렛 역시즌 특가전’ 행사를 열어 에르노, 메종 마르지엘라, 마르니, 요지야마모토 등 해외 브랜드 의류를 최대 68% 할인해 선보였다. SSG닷컴도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역시즌 패션 특가전을 열고 패딩이나 아웃도어 상품을 최대 70~80%가량 할인해 판매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진되지 못한 역시즌 상품들은 온라인에서 판매량이 급상승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 (6월 15일~7월 15일) 간 패딩이나 점퍼 등 역시즌 의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남성 패딩·다운 코트는 887%, 여성 패딩·다운 코트는 467%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라운드 니트(621%), 털 부츠(190%), 퍼 베스트(58%), 남성 폴라 니트(30%), 여성 하프코트(27%) 등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역시즌 상품들에 대한 수요는 늘 있지만, 오프라인 행사를 할 수 없어 온라인에서만 거의 판매하고 있다”며 “최근 온라인몰에서의 배송·반품 서비스가 좋아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쇼핑업계도 역시즌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 26일 방영한 자체브랜드(PB) ‘셀렙샵 에디션’의 역시즌 밍크코트 판매 방송에서 ‘휘메일 풀스킨 하이넥 밍크코트’ 준비 수량이 30분 만에 매진됐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역시즌 특집전을 진행 중인 롯데홈쇼핑의 경우 ‘시티지 호주 양모 베스트’가 누적 8만 세트, ‘카시바디 사가폭스 호주 양모코트’가 누적 5만 세트 판매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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