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분할을 마치고 재상장한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거래 재개 첫날 강세다.
21일 오전 9시 3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시초가 대비 15.64% 오른 1만 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평가 가격인 1만 3,250원보다 15.85% 상승한 1만 5,350원에 결정됐다. 같은 시각 두산중공업(034020)은 전일 대비 2.39% 내린 2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벌이는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를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인적분할해 매각을 추진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 부문은 현대중공업 그룹으로 편입, 투자 부문은 두산중공업에 흡수 합병된다. 영업 부문과 투자 부문의 분할 비율은 0.31 대 0.69, 두산중공업과의 합병 비율은 1 대 0.69다. 결과적으로 100주를 보유한 주주는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39주, 두산중공업 주식 47주를 받게 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분할 전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업가치는 본사 영업가치에 두산밥캣의 지분가치가 더해지면서 일종의 ‘복합기업 밸류에이션 할인’이 적용됐다”며 “분할 후에는 두산인프라코어를 순수 건설장비 업체로 접근하면서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만 3,000원에서 1만 7,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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