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블랙아웃 우려 넘겼지만…4분기 전기료 폭탄 예고

원전3기 긴급투입에 수급 숨통

석탄 1년새 3배·LNG도 올라 부담


정부가 정비 중인 원자력발전소 3기를 긴급 투입하며 ‘블랙아웃(대정전)’ 우려 잠재우기에 애쓰고 있지만 올 4분기 전기 요금 인상 우려는 되레 커지고 있다. 연료용 석탄 가격은 최근 1년 새 세 배가량 급등한데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또한 두 달간 오름세를 지속 중이기 때문이다. 가격 인상에도 한여름 전력 수요 충족을 위해서는 이들 발전소 가동을 늘릴 수밖에 없다.

2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최대 전력 수요는 전날 동시간대 대비 1GW 가량 높은 90.08GW를 기록했다. 전력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지난 13일과 비교하면 전력 수요가 3GW 이상 높지만 원전 3기 긴급 투입 등에 따른 전력 공급량 증가로 간신히 두 자릿수대 전력예비율을 유지했다.

전력예비율은 낮췄지만 문제는 올 4분기 날아들 전기 요금 고지서다. 지난해 7월 1톤당 50.7달러 수준이었던 연료탄 현물 가격은 이달 146.2달러까지 치솟았고 탈원전 정책에 최근 몇 년간 설비를 늘린 LNG 가격 또한 사정이 비슷하다. 4월 1톤당 385.5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LNG 가격은 5월(407.7달러)과 6월(459.7달러) 등 두 달 연속 상승하며 연료비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실제 지난달 유연탄 발전의 1㎾h당 정산 단가는 92원으로 5월(85원) 대비 상승했으며, LNG 가격 또한 94원 30전에서 101원 20전으로 높아졌다. 석탄과 LNG 가격은 한국전력이 매분기 발표하는 전기 요금의 산정 기준이 된다.



반면 발전 원가가 낮은 원전의 발전 설비는 최근 몇 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며 요금 안정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h당 원전의 발전 단가는 지난달 69원 60전으로 LNG 발전 단가의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