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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양궁 막내들 일낸다···김제덕·안산, 3관왕 도전(종합)

17세 김제덕-20세 안산 예선 1위…오늘 혼성단체전 출전

김제덕 무서운 집중력…추격당하자 마지막 6발 모두 '10점'

23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 출전한 한국 남녀 양궁대표팀 김제덕(오른쪽)과 안산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녀 양궁대표팀 막내들이 두각을 드러내며 새 역사에 도전한다. 남자 양궁대표팀의 '천재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과 여자대표팀 막내 안산(20·광주여대)은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양궁 역사상 첫 3관왕 도전에 나선다.

김제덕은 23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88점을 쏘며 64명의 출전선수 중 1위로 본선에 올랐다. 그는 대표팀 맏형 오진혁(현대제철),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을 모두 제치고 3관왕 도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진혁은 681점으로 3위, 김우진은 680점으로 4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1위 자리에 올라선 김제덕은 후반전 마지막 6엔드를 앞두고 김우진에게 2점 차로 쫓겼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해 멘털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제덕은 베테랑 못지않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6발의 화살을 모두 10점 과녁에 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히려 추격전을 펼친 김우진이 8점 2개를 쏘는 등 마지막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 출전한 한국 남녀 양궁대표팀 김제덕(왼쪽)과 안산. 이들은 1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한국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했다. 도쿄올림픽부터는 남녀 개인전·단체전 금메달 4개에 혼성단체전이 추가돼 양궁에 걸린 금메달이 5개로 늘었다. 한국 대표팀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 각각 1명에게 혼성전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 시드를 결정하는 예선전이지만, 한국 선수들에겐 사실상 메달 결정전과 다름없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안산이 680점을 기록해 25년 묵은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를 차지했다. 대표팀 에이스이자 세계기록(692점) 보유자인 강채영(현대모비스)은 675점으로 3위를 기록했고, 장민희(인천대)는 677점으로 2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른 단체 예선에서 2,049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도 2,032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혼성 단체전도 1,368점으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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