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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바이든, 中·러 콕 집어 '사이버 공격' 경고

"실제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진핑·푸틴 이름 언급하며 “조심해야”

인도 방문 블링컨 美 국무장관

달라이 라마측 회동…中 자극

27일(현지 시간) 국가정보국(DNI)에서 연설을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미국을 향한) 사이버 공격은 실제 총격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인도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이자 중국이 ‘분리주의자’로 규정한 달라이 라마 측 대표단과 만난 사실까지 전해져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2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국(DNI)을 찾아 “사이버 공격은 현실 세계에서 점점 더 많은 피해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와 유정(油井) 말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며 “그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시 주석은 오는 2040년대까지 중국을 세계 제일의 군사 대국이자 경제 대국으로 만드는 데 지독하게 진지하다”고 비판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들 국가의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원 의석 수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씩이다. 내년 선거에는 상원 34석이 걸려 있는데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이미 내년 중간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6년과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도 허위 정보를 퍼뜨려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28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달라이 라마 측 대리인인 응고두프 동충 티베트망명정부(CTA) 대표와 만났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2016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 이후 가장 중요한 대면이라고 평가했다. 양측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조국분열활동가’로 규정하고 있어 이번 만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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