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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어 야구도 '요코하마 참사'[도쿄 올림픽]

약한 마운드·수비 불안에 각각 4위, 8강 탈락

‘그동안 실력 비해 높은 인기’ 비판론 비등

김경문 올림픽 야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자타 공인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는 도쿄 올림픽에서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두 종목 다 ‘기본’이 부족해 ‘요코하마 참사’라는 공통된 오명을 떠안았다.

야구는 지난 7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치른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 대 10으로 져 6개 팀 중 4위에 그쳤다. 2008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신화 재연을 바랐지만 역부족이었다. 6 대 5로 앞선 8회 5실점으로 무너진 오승환(삼성)은 대표팀 막차를 탄 대체 선수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단체 음주 파문 속에 박민우(NC)가 태극 마크를 반납하면서 오승환이 발탁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대회에 나선 대표팀은 마운드에 구심점이 없다는 약점을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미국을 2 대 0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투혼마저 사라진 듯한 모습에 한국 야구 선수들이 그동안 실력에 비해 높은 인기를 누려온 것 아니냐는 비판론이 비등하다.



김학범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축구는 기본인 수비가 안 돼 8강에서 탈락했다. 소속팀이 차출을 허락한다는 보장도 없이 와일드카드(연령 제한 없는 선수)로 수비 핵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뽑아 놓았다가 결국 출국 직전에 교체해야 했다. 요코하마에서 치른 8강전에서 가공할 공격력의 멕시코에 섣불리 맞불을 놓았다가 3 대 6으로 얻어맞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한국 올림픽 축구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멕시코는 일본을 3 대 1로 꺾고 동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스페인을 연장 끝에 2 대 1로 이긴 브라질이 가져갔다.

야구·축구 대표팀은 메달 획득 실패로 당장 병역 혜택은 사라졌지만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방법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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