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코스피가 약세를 기록 중이다.
10일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60포인트(0.20%) 내린 3,53.8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2.02포인트(0.37%) 상승한 3,272.44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322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9억 원, 1,899억 원을 팔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 입성한 크래프톤은 공모가를 밑돌며 약세를 기록 중이다. 현재 크래프톤은 시초가 대비 4.79% 떨어진 42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49만 8,000원) 대비 9.94%떨어진 44만 8,500원에 결정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3.51포인트(0.33%) 하락한 1,056.46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920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677억 원, 197억 원을 팔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9일(현지 시각)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66포인트(0.30%) 떨어진 3만 5,101.8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17포인트(0.094%) 내린 4,432.35에 거래를 종료했지만 나스닥은 24.42포인트(0.16%) 상승한 1만 4,860.18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용 호조를 통한 경제 정상화 기대감은 유효했으나 델타 변이 발 유가 급락(-2.2%), 오는 11일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대기 심리 등으로 미국 3대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델타 변이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 고용 위축 불안 등이 재차 확대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경제에 큰 위협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델타 변이, 인플레이션, 조기 테이퍼링 등 기존 불안이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겠지만 경기 펀더메털 및 기업 실적이 훼손되지 않았고 미국 인프라 투자 추가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어 연말까지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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