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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사장 자격 완화 논란…"황교익 앉히려고" "열린 채용"

이낙연 측 "염두에 두고 응모자격 완화한 것"

2018년 관련 분야 경력 5년 이상 등 자격이

2021년 경영자 자질, 변화·개혁 지향으로

이재명 측 "경기 본회의서 과도한 기준 지적"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경기관광공사 사장 응모 자격 완화'를 두고 16일 충돌했다. 이 전 대표 측이 "이 지사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앉히려고 자격을 완화했다"고 주장하자 이 지사 측은 "열린채용 기준을 적용한 것이기 때문에 황 씨를 대상으로 해서 인사규정을 개정했다는 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인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관련 분야 5년 이상 근무자라든가 공무원 4급 이상, 그리고 이에 상당한 직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자, 민간 근무경험 15년 이상 이런 부분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게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이 이미 (황 씨 내정을) 염두에 두고 응모자격을 완화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살 수도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8년까지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공개모집하면서 ▲공무원 또는 민간 근무경력 15년 이상으로서 관련분야 경력 8년 이상 ▲박사학위소지자는 공무원 또는 민간 근무경력 12년 이상으로서 관련분야 경력 5년 이상 ▲관련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자로서 정부산하기관?민간기업의 상임임원급 이상 또는 선임연구위원?부교수 이상의 경력이 3년 이상 ▲공무원 2급 이상 또는 이에 상당하는 경력이 있는 자로서 관련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 ▲공무원 4급 이상 또는 이에 상당하는 직위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로서 관련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를 응시 자격으로 뒀다.



3년 뒤인 2021년 다시 올라온 공개모집 공고에는 해당 자격이 ▲관광 마케팅·개발 또는 공기업 분야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분 ▲경영자로서의 자질과 품성을 갖춘 분 ▲추진력, 소통, 공익성을 조화시킬 능력을 갖춘 분 ▲대외적 교섭능력이 탁월하신 분 ▲변화·개혁지향의 사업능력을 갖춘 분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캠프 선임대변인인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같은 라디오에서 "2018년도 경기도 본회의에서 공공기관 채용기준이 과도하게 규정돼서 유능한 인재 채용이 어렵다는 취지의 지적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그래서 2019년 4월 29일 산하기관에 공공기관 인사규정 개정 검토 공문을 보내서 인사규정 개정을 했다. 이후 이 기준을 가지고 열린채용 기준을 적용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황교익 씨를 대상으로 해서 인사규정을 개정했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인사추천위원회 서류심사를 거쳐서 황 내정자를 포함해서 3명이 추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추천위원회에서의 과정들과 모든 것을 절차적 과정을 밟은 것 아니겠느냐"며 "그렇다고 하면 합리적 타당성이 있고 이 사람이 전문성이 있고 지금 제기한 것처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창조성과 정책적 능력, 그리고 대중소통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그 일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하면 임명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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