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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홍준표 경선 통과하면 큰일…당선 가능성 없어”

22일 유튜브 방송서 洪 직격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2일 유튜브 채널 '봉원반점'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발언하고 있다./유튜브 캡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겨냥해 “당선 가능성이 별로인 것 같다”고 언급한 사실이 23일 알려졌다.

전날 밤 공개된 한 유튜브 방송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정봉주 전 의원과 대담하는 과정에서 정 의원이 “홍 후보와 손을 잡을 생각 없느냐”고 묻자 “없다. 싫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 의원이 “(홍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경선에서) 이길 것 같다”고 언급하자 “큰일 난다”고 답했다. 홍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가 됐을 때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홍 후보 캠프 여명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김 최고위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여 대변인은 “홍 후보가 치고 올라가니 불안한 모양”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정무수석으로서 힘들게 사수한 보수 정권을 망친 장본인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정계에 얼쩡거린다는 것이 유감”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과 홍 후보는 이준석 대표를 두고서도 이견을 보인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1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 덕분에 당이 젊어졌고 앞으로도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당에 어른이 없다는 걸 느꼈다. 어른을 모셔와서 앉혀 놓고 호통을 듣더라도 그게 훨씬 낫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이가 어려도 당 대표가 되면 당의 최고 어른”이라며 “어른을 모시고 온다'는 발언 자체가 해당 행위고 당의 어른을 무시하고 폄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최재형 후보의 선거법 위반 논란을 두고 ‘정치 초보의 실수’라고 변호한 양준우 대변인을 향해 “명백한 해당행위이고 이적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김 최고위원은 “당의 대선 후보를 비하하는 분위기는 자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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