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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위반’ 경북 여행 모임서 집단감염

사업장·주점 감염 등 84명 추가 확진…나흘째 두자릿수 확진

입원 치료 받던 90대 2명, 80대 2명 사망…델타 변이 감염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한 건설 노동자가 안전모를 착용한 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8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나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3명, 이날 오전 71명 등 8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 중 62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1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나머지 1명은 해외입국자다.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체육시설 2명, 목욕장 3명, PC방 2명, 어린이집 1명으로 파악됐다.

지인 여행모임과 부산진구 사업장 등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먼저 경북으로 여행을 갔던 지인 모임에서 5명이 확진됐다.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함께 여행을 간 7명 중 4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된 것이다.

여행 당시 경북은 부산보다 낮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였다. 보건당국은 해당 시·도에 이들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규정 위반 부분과 행정처분 자료를 통보했다.

부산진구 한 사업장에서도 6명이 감염됐다. 22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이날 종사자 3명,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은 종사자들이 식사를 함께 하면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며 “업무 중 마스크 착용이 소홀했던 정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감천항 항운노조에서는 이날 종사자 2명이 확진되면서 누계 확진자는 종사자 10명, 가족 8명 등 18명으로 늘었다.



종사자 다수가 확진된 부산진구 한 주점에서도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현재까지 17명이 감염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도 이전처럼 확진자 수가 크게 줄지 않는다”며 “델타 변이의 높은 전파력 때문에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확진자 4명이 숨졌다. 90대 2명, 80대 2명이다. 이들은 델타 변이 관련 확진자로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 사망자는 142명으로 늘었다.

18일부터 24일까지 최근 일주일 간 총 확진자는 679명, 하루 평균 97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11∼17일) 총 확진자 938명, 하루 평균 134명보다 감소한 수치다.

이번 달 초부터 많게는 하루 184명까지 기록했던 확진자 수는 최근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16일부터 22일까지 셋째주 확진자의 18%인 167명을 분석한 결과 76%인 127명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들은 모두 국내 감염 사례로, 델타형 변이 124명, 알파형 변이 3명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사례가 신고, 백신과의 인과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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