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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심포니, 러시아 낭만 녹인 ‘환상적 무곡’

8일 예술의전당서 가을 감성 담은 무대

오페라 ‘이고르 공’ 中 ‘폴로베츠인의 춤’

쇼스타코비치 첼로협주곡 문태국 협연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으로 피날레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환상적 무곡’을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 가을의 시작을 앞두고 특유의 우수와 서정이 돋보이는 러시아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채웠다.

첫 무대는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 중 ‘폴로베츠인의 춤’이 연다. 침략자에 맞서 러시아를 지켜낸 이고르의 영웅담 중 2막 마지막에 나오는 춤 모음곡이다. 오페라의 이 장면에서는 무희들의 춤과 남성 군무, 소년들의 춤이 빠르게 전환되며 무대를 가득 채우는데 동양적인 선율과 도취적인 리듬이 매혹적이다.



뒤이어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이 연주된다. 1906년 태어나 1975년 사망한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일생은 20세기 전반에 걸쳐 벌어진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함께 한다.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 치하의 러시아 사회, 세계대전, 그리고 냉전에 이르기까지. 그의 음악 역시 다큐멘터리처럼 20세기 격변의 세계사를 반영한다. 그중 첼로 협주곡 제1번은 숨겨진 음악적 상징으로 당대의 현실을 기념비적으로 담아냈다. 첼로의 네 개의 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쇼스타코비치 특유의 냉소적인 유머, 비극적이고 서정적인 선율이 백미다. 첼리스트 문태국이 협연한다.

피날레는 라흐마니노프의 최후의 작품, ‘교향적 무곡’이 장식한다. 인생의 마지막 문턱에서 라흐마니노프는 오선에 자신의 삶을 기록했다. 망명자로서의 조국을 향한 그리움, 흘러간 시간과 현재, 그리고 죽음의 공포와 마주한 한 인간으로의 그를 오케스트라로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러시아 출신의 아르망 티그라니얀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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