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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33㎝ 제거' 수술받은 교황 "사임 고려 안 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성베드로 광장을 내려다보는 바티칸시국 집무실에서 주일 삼종기도 행사를 이끌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7월 대장질환인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자진 사임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교황은 스페인 라디오 채널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임 가능성을 제기한 이탈리아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7월 4일 이탈리아 로마의 한 종합병원에서 지병인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열흘 간 입원했다. 교황은 고령층에서 자주 나타나는 결장 협착증으로 주기적으로 복통을 겪었으며 이번 수술을 통해 문제가 된 장 33㎝를 잘라낸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 이후 순조로운 회복 과정을 거쳐왔으나 수요 일반알현과 주일 삼종기도 등과 같은 대중 행사에서 다소 약해진 목소리에 수척한 얼굴이 공개되며 건강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교황은 인터뷰에서 “교황이 아플 때마다 콘클라베(교황 선출 투표)에 대한 미풍 혹은 허리케인이 항상 있다”며 “하지만 이 수술 이후 전에는 먹지 못했던 음식을 섭취하는 등 완전히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다양한 이슈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과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두고 “서방권 국가들이 그들의 가치를 다른 나라에 강요하는 무책임한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며 “그 나라의 역사·인종·종교적 배경과 고유의 전통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민주주의 모델을 이식시키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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