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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모집 약발 먹혔나"…올 수능 지원자 3.3% 늘어난 51만명

지난해 50만명 무너졌는데 1년만에 다시 회복

'화법과 작문, '확률과 통계' 선택 절반 넘어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오승현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만6,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가 감소 추세지만 올해 고3 학생수가 일시적으로 늘고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 확대, 약대 학부 모집 전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오는 11월18일 실시되는 2022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총 지원자 수는 50만9,821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6,387명(3.3%)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수능 응시원서 접수자가 49만3,434명으로 수능 도입 이후 사상 처음으로 50만명대로 내려갔는데 1년 만에 50만명대를 회복했다.

고3 재학생 지원자는 36만71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4,037명(4%) 증가했다. 졸업생은 13만4,834명으로 1,764명 늘었고, 검정고시 출신은 1만4,277명으로 586명 증가했다. 졸업생 비중은 26.4%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27.0%보다는 0.6%포인트 줄었다.

평가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올해만 학령인구가 증가한 해인데 그 효과로 재학생 응시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 인원 확대와 약대의 학부 모집 전환 등 입시 제도 변화 등이 졸업생 응시자 증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치러진다. 국어영역 지원자는 총 50만7,129명인데 이 중 70.6%인 35만7,976명이 선택과목으로 ‘화법과 작문’을, 29.4%인 14만9,153명이 ‘언어와 매체’를 택했다. 수학은 총 지원자 48만3,620명 중 53.2%(25만7,466명)가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다. 확률과통계는 주로 인문계열 학생이 응시한다. ‘미적분’은 18만4,608명(38.2%), ‘기하’는 4만1,546명(8.6%)이었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제2외국어·한문영역 지원자는 6만1,221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5,954명(20.7%) 감소했다. 이 중 1만5,724명(25.7%)이 ‘아랍어Ⅰ’을 선택했다.

한편 이번 수능에 지원한 졸업생이 1,760여명 증가에 그치면서 지난 9월 모의평가에 응시원서를 낸 졸업생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을 노린 ‘허수 지원자’가 아니냐는 지적이 다시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40만9,062명, 졸업생 10만9,615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때보다 재학생은 225명 감소한 데 비해 졸업생은 3만1,555명이나 늘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노린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에는 응시하지 않고 수능만 보는 졸업생이 5만명 정도는 항상 있었다”며 “이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백신을 먼저 맞고 안정적으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는 면도 있어 단정적으로 ‘백신 허수’로 인원이 많이 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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