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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사직서 처리 신속히 해달라”…박병석 “의견 들어볼 것”

오영훈 “이낙연 의지, 무엇으로도 못꺾어”

박병석 “본인·민주당 의견까지 듣고 얘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남부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9일 당 지도부를 향해 “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의사 일정을 신속히 진행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은 오영훈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결심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의원은 논평에서 “(사퇴를 선언한 전날) 오후 국회사무처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늘은 의원회관 사무실을 정리했다”며 “보좌진들의 면직 절차는 보좌진협의회의 권고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종로구민들께 사죄와 양해의 말씀을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권 재창출을 위한 이 전 대표의 진정과 의지는 그 무엇으로도 꺾을 수 없다”며 “그를 위해 이 전 대표는 모든 것을 걸고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의 구체적인 입장을 들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 소재 임페리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이 전 대표의 의견을 들어보지 않았다. 귀국하면 본인의 의견을 들은 뒤 민주당의 의견까지 듣고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퇴안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의) 입장이 정리돼 공식 의견을 전달해주면 그에 따라 판단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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