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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韓·몽골, 닮은 얼굴처럼 생각도 일치"...蒙대통령 "관광 비자 간소화"

■한-몽골 화상 정상회담

文대통령, 北 대화 재개 위한 정부 노력 설명

몽골 대통령 "러시아, 중국 사이에서 평화로워"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에서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의 마주보는 얼굴이 닮은 것처럼 한국과 몽골은 인종적·정서적·문화적으로 가깝고 같은 가치를 지향하며 생각의 방향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후렐수흐 대통령은 양국이 1990년 수교 이래 지난 30여 년간 정치·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견실하게 발전해왔다는 점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7월에 개항한 칭기즈칸 신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직접 마중하고 싶었는데 방문이 무산되어 아쉽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또 “한국은 몽골과 가장 가까운 나라로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며 “몽골은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서 평화로운 국가로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여 평화로운 뜰에서 말을 타고 마음 편히 쉬고 관광할 수 있도록 비자를 간소화하고 왕래 조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몽골은 우리 신북방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몽골 정부의 ‘비전 2050’ 장기개발정책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의 연계를 통해 더 많은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계기에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몽골 정부가 적극 참여해 준 데 사의를 표하고 특히 몽골은 ‘울란바타르 대화’를 통해 역내 대화에 북한을 참여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기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후렐수흐 대통령은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처음부터 지지했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며 “양국이 긴밀한 감염병 대응 협력과 공조체계 구축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넘어 동남아 공중보건 위기 대응에도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후렐수흐 대통령은 “몽골 내 한국인에게 몽골인과 동일하게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고 소개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우리 정부도 장기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내·외국민 차별없이 백신 접종을 시행 중인 바 절차에 따라 한국 내 몽골 국민의 백신 접종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등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설명했고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표했다.

이날 양 정상은 한국과 몽골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구체적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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