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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윤여정, 美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外

BTS '다이너마이트', 롤링스톤 500대 명곡에

블랙핑크 리사, 솔로곡으로 유튜브·음반 기록 깨

비올리스트 신경식, 브람스 국제콩쿠르 1위

BTS 지민에서 영감받은 병풍회화 화제

파주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 안장


서울경제 문화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의 문화계 이슈를 쏙쏙 뽑아 정리해 드립니다.





윤여정, 美 타임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배우 윤여정이 15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1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다.

타임은 해마다 '아이콘'(Icons), '선구자'(Pioneer), '거물'(Titans), '예술가'(Artist), '지도자'(Leaders), '혁신가'(Innovators) 6개 부문으로 나눠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뽑는다. 윤여정은 이 가운데 ‘거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과 함께 영화 ‘미나리’에 출연했던 배우 스티븐 연은 타임에 실은 추천사에서 “윤여정만큼 자신감 있는 사람들을 만나 본 적이 거의 없다”며 “그것은 깊은 곳에서 우러난 자신감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늘 하던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은 한 해였다”며 “긍정적인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기를 바라며, 나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과 같이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미나리’의 순자 역할로 지난 4월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이었다. 한편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100인 명단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해리 영국 왕자와 그의 부인인 메건 마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CEO,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 등이 포함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영화 ‘미나리’에서 주연을 맡은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도 포함됐다. 타임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346위로 소개한 ‘롤링스톤 선정 500대 명곡’ 홈페이지의 모습. /롤링스톤 홈페이지 캡처


BTS ‘다이너마이트’, 롤링스톤 선정 500대 명곡 이름 올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발표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의 유명 대중문화 전문 잡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500대 명곡’(The 500 Greatest Songs of All Time)에 346위로 이름을 올렸다. 롤링스톤은 이 곡에 대해 “세계를 정복하고 있는 한국 그룹의 랜드마크 같은 곡”이라며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을 때를 “미국 시장 내 패권을 무너뜨리는 순간”이라 평가했다.

롤링스톤 선정 500대 명곡은 현대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 곡들을 중심으로 선정되며, 지난 2004년 처음 공개된 이래 이번에는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개정판이 나왔다. 가수, 프로듀서, 평론가, 언론인 등 전문가 25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한 254곡이 새롭게 포함됐다.

새롭게 바뀐 500대 명곡의 1위는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의 ‘Respect’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1980년대 힙합 그룹 퍼블릭 에너미의 ‘Fight the Power’, 소울 장르의 시초로 불리는 샘 쿡의 ‘A Change Is Gonna Come’, 밥 딜런의 ‘Like a Rolling Stone’,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 등이 순위에 올랐다.

진영선 작가가 프레스코 병풍회화로 제작한 '무제'는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살풀이춤을 모티브로 현대화 한 한국 전통예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 미대 동문전 ‘BTS 지민’에 영감받은 작품 화제


설립 75주년을 맞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창회가 에스아트플랫폼과 공동 주최해 지난 9~17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 ‘빌라다르(Villa D’art) 2021’ 전시에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춤을 소재로 한 작품이 출품돼 화제가 됐다.

진영선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난 2019년 멜론뮤직어워드(2019 MMA) 생방송 무대에서 지민이 선보인 독무를 모티브로 한 프레스코 병풍 신작 ‘무제’를 선보였다. 접혔다 펼 수 있는 4폭 병풍 회화로 제작된 신작에는 대형 천을 쥐고 독무를 펼치는 주인공 지민과 함께 무형문화재인 전통 살풀이춤 전수자인 김숙자·이애주 등의 무용가가 등장한다. 이채로운 것은 그림 좌우에 삽입된 QR코드인데, 이들은 진 교수가 작품 제작과정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내용과 이에 대한 이탈리아 아미(ARMY·방탄소년단의 팬클럼)의 트윗 등으로 연결된다. 관객과의 소통을 추구한 결과다.

진 명예교수는 서울대 64학번이다. 졸업 직후 유학길에 올라 국내 프레스코화 1세대 작가가 됐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며 지난 2000년 새해 첫 날에는 밀레니엄의 시작을 알리며 임진각에서 열린 ‘DMZ퍼포먼스’에 백남준과 협업해 참가하는 등 시대 변화를 앞서 가는 작가로 명성을 쌓았다. 문화연구자로서 지난 2019년 국제 세미나 형식으로 열린 ‘BTS인사이트 포럼’에 연사로 참가했던 진 교수는 “BTS의 앨범이나 공연, 뮤직비디오를 보면 백남준의 예술이 떠오를 정도로 공통점이 많다”면서 “BTS는 백남준의 ‘예술적 예언’을 실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최고령 1949년 미대 입학생부터 2019학번까지 200여 작가가 참여했다.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 데뷔곡 ‘라리사’(LALISA)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이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 솔로가수의 뮤직비디오 중 유튜브에서 첫 공개 후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기록을 세웠다.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리사 솔로 싱글, 초동 73만장… 블랙핑크 기록 깼다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 데뷔곡 ‘라리사’(LALISA)가 거침 없는 인기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매된 리사 솔로 싱글 ‘라리사’의 지난 16일까지 판매고는 한터차트 기준 73만6,000여장이다. K팝 여성 아티스트 가운데 최다 초동 판매량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종전 기록은 블랙핑크가 지난해 발매한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이 보유한 69만장이었다. 소속사는 "한터차트 집계는 미국·유럽 지역의 수출 물량 일부가 포함되지 않는다"며 "해외 판매분을 포함하면 '라리사' 초동은 80만 장을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라리사'는 앞서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 나흘 만에 선주문량 70만 장을 넘긴 바 있다.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동안 유튜브 조회수 7,360만 건을 돌파하며 세계 솔로 가수 뮤직비디오 중 일일 최다 시청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2019년 히트곡 ‘ME!’가 갖고 있던 조회수 6,500만 건을 경신한 기록이다. 이 곡을 빼면 24시간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 중 1~10위가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의 곡이다. BTS의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각각 1억820만 건, 1억110만 건으로 1·2위에 올라 있다.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과 ‘아이스크림’은 각각 8,630만 뷰, 7,900만 뷰로 3·4위를 마크하고 있다.

비올리스트 신경식/사진=금호문화재단


신경식 브람스 국제콩쿠르 비올라 1위


비올리스트 신경식(23·사진)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푀르트샤흐에서 폐막한 제28회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에서 비올라 부문 1위에 올랐다. 신경식은 이번 대회 결선에서 버르토크의 '비올라 협주곡'을 연주해 우승했다. 1위 상금은 3,000유로(한화 415만 원)다. 비올라 부문 3위도 한국인 비올리스트인 장윤지가 차지했다.

신경식은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해 스트라드, 서울바로크합주단, 코리아 헤럴드, 음악춘추,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등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서울대 음대 졸업 후 현재는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에서 하르트무트 로데를 사사하며 솔리스트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1993년 시작된 브람스 국제콩쿠르는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성악, 실내악 등 6개 부문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비올라, 첼로, 성악, 실내악 부문을 대상으로 열렸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는 이윤수(2008년·피아노), 이화윤(2010년·비올라), 김강은(2011년·피아노), 최하영(2011년·첼로), 허자경(2013년·첼로), 유박 듀오(2016년·실내악), 김규리(2016년·비올라), 이은빈(2017년·비올라) 등이 있다.

조용기 목사./사진제공=여의도순복음교회


천막교회 세계 최대 교회로…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영면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복음 전도자이자 세계적 목회자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조 목사가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후 1년 넘게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생전에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는 메시지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조 목사는 미국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함께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로 손꼽혀온 인물이다.

고인은 1936년 경남 울산 울주군에서 부친 조두천 장로와 모친 김복선 권사의 5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산공고 재학 시절 폐결핵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병상에서 복음을 접한 조 목사는 이후 미국 오순절교단인 하나님의성회 소속 켄 타이스 선교사를 만나 서울 순복음신학교에 진학했다.

1958년 훗날 장모가 된 고(故) 최자실 목사와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전신인 천막교회를 개척한 조 목사는 1962년 목사 안수를 받고 정식으로 목회 사역에 나선다. 단 한 명의 신자로 출발한 교회는 그의 리더십 아래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고, 1993년에는 교인 수 70만 명을 넘어서며,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의 교회'로 등재됐다.

평소 “만 70세가 되면 은퇴하겠다”던 조 목사는 자신의 약속 대로 2008년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나고, 신자들의 투표를 거쳐 이영훈 목사를 후임으로 맞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지난 나흘간 여야 대선 주자 뿐만 아니라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장례는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졌으며,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이철·소강석 목사가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조 목사는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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