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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누구 것’ 현수막 무단 철거한 2명 경찰 조사

재물손괴 혐의로 60대 남성 붙잡아

김은혜 의원 설치 현수막 4개 떼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의회 입구에서 화천대유'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 설치된 '화천대유' 관련 현수막을 무단 철거한 2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27일 서울경제 취재에 따르면 분당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60대 남성 A씨 등 2명을 붙잡아 전날 조사했다.



A씨 등은 이달 25∼26일 사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분당구갑) 측이 대장동에 설치한 '화천대유 누구껍니까. 대장동 빼앗긴 권리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우리가 낸 비싼 분양가 화천대유만 살렸습니다' 등 내용이 적힌 현수막 4개를 무단으로 철거한 혐의를 받는다.

김 의원 측은 "현수막 문구는 선거관리위원회와의 사전 협의를 거쳤다"며 "대장동 주민들이 주차장, 공원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한 상황을 호소하며 설치한 현수막들도 비슷한 시기에 치워졌다"고 했다. 주민들의 현수막도 철거한 것도 A씨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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